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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 강박장애에 시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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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 동안 10대 청소년의 강박장애는 5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연령대의 강박장애 증가율인 40%보다 훨씬 높은 수치이다.

강박장애란 스스로 지나치고 불합리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강박적인 사고나 강박적인 행동을 지속하여 일상생활이나 직업적 활동, 사회적인 활동에 제한을 받는 장애를 말한다.

연세대 의대 세브란스 정신건강병원장 김찬형 교수는 “10대 청소년층의 강박장애 증가는 입시 경쟁에 따른 부모의 과잉통제와 공부를 잘해야 한다는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 등 사회분위기와 환경적인 요인이 많다.”며 “강박장애는 방치하면 학업을 더욱 더 어렵게 하고, 성장 후 정상적인 가정생활은 물론 사회생활도 실패할 가능성이 높고 우울증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사춘기인 10대 청소년층을 가진 부모들은 조급하지 말고 인내를 가지고 아이들의 성장을 올바르게 이끄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말한다.

강박적 사고에는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사고, 충동 또는 심상 등이 있다.
어떤 생각, 관념, 영상 혹은 충동이 자기 의지와는 관계없이 계속 떠오르는 상태이다. 이런 쓸데없는 생각들을 억압하거나 지워버리려 애쓰지만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없애 버리려고 하면 할수록 더욱 강렬하게 생각이 떠오르고 불안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강박사고는 다음과 같은 형태로 나타난다.
▶ 오염(불결) : 병균이나 더러운 것이 묻지 않았을까?
▶ 병적 의심 : 돈 빌려간 사람이 안 갚지는 않을까?
▶ 신체에 대한 반복된 생각 : 신체에 잘못된 부분이 있을까?
▶ 대칭 : 책상 위에 책들이 반듯이 놓였는지?
▶ 폭행과 범행 : 아이를 해치지는 않을까 또는 남을 폭행하지 않을까?
▶ 성적인 환상 : 반복되는 호색적 상상

강박적 행동은 강박사고의 결과로 일어나는 반복행동으로서 이 역시 자기 의사와는 반대로 자동적으로 행해지는 행동이며 하지 않으려고 노력할수록 더욱 같은 행동이 반복된다. 어느 정도 반복적인 행동을 하고 나서야 비로소 긴장이 해소되며 그 이전에 그만두려 하면 불안해서 견디지 못한다. 강박적 행동은 손 씻기, 정돈하기, 확인하기 등과 같은 반복적인 행동과 기도하기, 숫자세기, 속으로 단어 반복하기 등과 같은 정신적인 반복 활동으로 나타난다.

자신이 원치 않는 불필요한 생각들이 반복적으로 또는 지속적으로 떠오를 경우, 또한 그러한 생각과 함께 불필요한 행동이 반복된다면 가급적 빨리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가의 진료를 받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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